오늘은 일기를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녁을 먹고 좀 잤던 탓인지 도통 잠이 오지 않아서 다시금 컴퓨터 앞에 앉았다.
카톡이 몇 통 와 있지만 여전히 읽을 용기가 없어서 못 누르고 있다.
입소 전에는 읽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긴 한데, 모르겠다. 사실 지금이라도 읽는 게 나중에 덜 후회하는 일일 것 같긴 한데 말이지.
오늘도 약속은 안 갔다. 어제 그 난리를 쳐놓고 어디를 나가겠어.
톡방하고 디코를 안 나갔다면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있다고 한들, 예전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어제까지처럼 숨이 막혀오진 않는다. 하루종일 카톡을, 디코를 붙잡고 사람들을 살필 기회 자체가 없으니까, 내 망할 불안감도 고개를 내밀 계기가 없다.
카톡을 못 읽고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읽지 않으면, 내 불안감이 더 커지지 않을 거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게 될까.
가슴이 먹먹하긴 하다.
나는 왜 이런 성격으로 살아갈까
멜라토닌을 오늘 도합 4알을 먹었다.
권장량은 1알이지만, 3알까지 먹었을 땐 별 부작용이 없었다.
아마 4알까지도 괜찮을 것 같다. 한 번에 먹은 것도 아니고 말야.
이젠 좀 잠이 올 것도 같다. 물 한 잔만 마시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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