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5.07.08.

칠프밍 2025. 7. 9. 02:16

1.

요며칠 컴퓨터때문에 반쯤 심란한 상태다. 확실히 컴퓨터를 오래 쓰기는 썼는지 아주 골골대고 있어서, 조만간 새 컴을 사야하지 싶다. 그렇지만 가난한 대학원생에게 컴퓨터를 바로 일시불로 지를 돈은 없기 때문에(...) 견적만 짜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정말 컴퓨터가 소음도 심하고 잔렉도 많아져서 구국의 결단으로 직접 수리해서 임시방편이라도 마련하기로 했다. 쿠팡에서 에어건과 써멀구리스를 사서 직접 청소를 하기로 한 것.

 

생각해보면 컴퓨터를 2020년 11월쯤 샀으니, 4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청소를 거의 한 번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긴 하다. 게다가 로아가 라이트한 게임도 아니고, 심지어 컴퓨터를 잘 끄지도 않았다. 컴퓨터가 지금까지 살아있는게 어떻게 보면 기적같기도 하고… 아무튼 에어건이 먼저 도착해서, 우선 본체 내부 먼지들을 먼저 털어냈다. 이 작업만 해도 꽤 오래 걸렸는데, 먼지가 워낙 많기도 했고 오래돼서 에어건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오늘 써멀구리스도 도착해서 살면서 처음으로 본체를 본격적으로 분해해서 그래픽카드랑 CPU 모두에 써멀을 재도포했다. 글카도 글카지만 CPU 쿨러를 떼어낼 때 무뽑기가 될까봐 무서웠고, 실제로 분리될 때 꽤 큰 소리를 내서 나는 진짜 컴퓨터 보내줄 각오를 했는데 천만다행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 CPU 온도는 어땠는지 이전에는 못 봐서 모르겠지만, 글카 온도는 평상시 기준으로는 예전 대비 10도 이상 떨어진 걸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로아를 키면 결국 한계온도까지 올라가기는 한다. 다음달에 월급 받으면 새로 사던가 해야지 쯧.

 

2.

연구실 옆자리에 프랑스에서 유학? 온 인턴이 있다. 저녁마다 연구실에서 한국어학당 수업을 듣는데, 그러면 나는 옆에서 구경하다가 물어보면 슬쩍슬쩍 알려주고 그런다. 그 과정에서 스몰토크하는 것도 나름 재밌고 말이지. 내가 이번에 박사 졸업한다고 얘기하니까 퍽 놀랐다. 석사생인 줄 알았다고. 어려보인다는 칭찬으로 들었다 ^^ 다만 얘기하다보면 확실히 내 어휘력이 많이 박살났다는 생각을 하기는 해서, 영어공부도 다시 해야하는데 싶고 그렇다. 졸업하고 포닥하면서 슬슬 영어 재활해야지. 학원에 다니는 것도 좋지만, 챗GPT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프롬프트만 잘 짜두면 언어 공부할 때는 생각보다 아주 도움이 되는지라 말이지. 심지어 발음도 봐준다! 

 

3.

며칠동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짧게라도 검은사막 방송을 켜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일기 쓰기 직전에 4일차 방송을 끄고 왔는데, 초반에 반짝였던 시청자 수가 회복되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한두명 와서 채팅치는거 보는 것도 은근 재밌다. 다만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이 가이드가 없으면 정말 어려운 게임이라는 걸 오늘 많이 느끼긴 했다. 레벨업 사냥터에서 3번 죽었을 때는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싶더라. 중간에 시청자 한 명이 간단한 공략법을 알려주지 않았으면 4번은 더 죽었을거다. 슬슬 가이드를 보고 게임을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내일부터는 다시 로요일이기도 하고 내가 검은사막의 어느 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야 할지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해서 뭐, 잠깐 하다 말게 될 지도 모르겠다.

 

4.

물놀이 혹은 물놀이를 빙자한 MT 비스무리한걸 가고 싶기는 한데 추진하기는 귀찮은 J같은 P의 귀찮음의 골짜기 영역에 들어와 버렸다. 진짜로 8월 중에라도 갈거면 슬슬 찾아봐야 하는데 말이지... 아 몰라 내일이나 모레 생각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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